7월 17, 2016
뉴스 – 파독 광부 고 최영식 선생 장례식
<사단법인 어르신 돌보미 해로 제공>
파독 광부 고 최영식 선생 장례식
삶의 마지막 시간에 나와 함께해 줄 수 있는 친구는 누구일까? 우리는 언제일지 모를 삶의 마지막을 위해 서랍을 정리하듯 조금씩 이별을 준비한다.
지난 6월 14일, 베트남 참전용사이자 파독 광부로 오신 고 최영식 선생님 (29.03.1950~ 07.06.2016)의 장례예배가 베를린 주 찬양교회의 신영호 목사님 주례하에 Hennigsdorf 에서 진행되었다.
세월의 나이테가 겹겹히 쌓여 가는 베트남 참전 전우들, 40도가 넘는 지하 1000미터-3000미터의 막장작업에 함께 했던 글뤽아우프 회원들, 교회와 성당의 친구들, 한국에서 오신 가족분들 그리고 말없는 벗 바둑과 함께 한 독일 친구들이 함께해 고인의 가시는 길에 안녕을 고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못했어요.그냥 고맙지.아버지라고 해준것도 없는데…..“
많은 한국의 아버지가 그렇듯 마음의 사랑을 말로 전달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다고 한다.
„참 좋은 세상을 살았어요. 풍족한 세상을…사람들은 또 어쩌면 그렇게 나에게들 잘하는지…병이 내게는 복이에요.그저 감사해요“
특별히 투병생활중에도 다른 환자들을 염려 하며 작은 도움을 줄수 있도록 정성을 모아 배려 하는 것을 잊지 않으셨다.
호흡이 다하는 순간까지 받은 사랑 그리고 구원에 감사하던 고 최영식 선생님은 돌아가시기 전 , 어렵사리 큰딸에게 입을 열어 마음을 전했다.
„Ich habe dich lieb! Sei Tapfer!! “ (사랑해 딸, 용감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