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환우와 설날 떡국잔치

지난 1월 25일 한민족의 최대 명절인 설날을 맞이하여 <사단법인 해로>는 베를린 전역에 흩어져 계시는 환우 여러분을 초대하여 떡국을 끓이고 대접하며 같이 명절을 쇠었습니다.

특히 이날 오신 어르신들의 90%가 혼자 사시는 독거어르신이어서 모인 시간이 더욱 따뜻한고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베를린 한인 단체가 진행하는 여러 설행사에 참여하셨다는 김어르신은 “독일에서 설날은 평범한 평일이어서 막상 설 당일은 그냥 지나나고 그 전후 주말에 떡국 행사에 참여했는데 막상 이렇게 설 당일에 떡국을 먹기는 처음”이라며 반가워 하셨고, 한인단체 활동을 그간에 참여하지 않으셨다는 서어르신은 ’20년 만에 처음 먹는 떡국’ 이라며 기뻐하셨습니다.

운신이 가능하신 분들은 이렇게 직접 <해로 상담소>까지 찾아오시어 떡국을 같이 나누었지만 병환이 깊으셔서 못나오신 어르신들과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신 어르신들도 많아서 연초에 안타까움이 큽니다.

<사단법인 해로>는 현재 베를린에 거주하는 재외 한국인들 중 혼자 사시는 60대 이상 어르신들을 찾아내는 작업을 병행 중입니다. 머나먼 이국 땅이니 만큼 같은 민족끼리 더불어 살아가며 온기를 나누며 소외되는 분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